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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탄 오득균 상무는 10일 오후 12시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농협 옆 K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이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공개 했다.
이날 오상무는 “강원연탄은 서민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연탄을 생산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연탄공장”이라며 “우리 전 직원은 100여명이 추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민은 물론 공주시 등 관계지역 서민들에게 이를 공급하고 있는 작은 기업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우리 강원연탄은 1988년 3월 석탄산업법에 따른 연탄제조업 허가를 받아 저탄장허가를 철도공사로 부터 3,000여㎡(약 1천여평)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받아 왔고, 매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적법하게 부지를 사용해 왔다”면서 “임대료는 연간 5천700만원 정도를 지불학 있다”고 밝혔다.
오득균 상무는 이어 “그런데 갑자기 올해 세종시장은 위 저탄장 부지가 완충녹지에 해당된다며 원상회복 하라는 조치명령을 받은바 있다”며 “게다가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원은 사적모임인 ‘강원연탄 공장 운용대책 연구모임’까지 만들어 지역사회에 유일한 연탄공장을 이전시키려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한번도 공장에 방문하여 의논한번 없이 작은 기업이라고 깔 보는 시의원이 과연 진정한 시 의원인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어느지역이든 연탄공장을 운영하면서 약간의 비산먼지가 안나는곳이 한군데도 없을것”이라며 “그러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의식을 갖고 인근지역민들에게 피해가 덜 가도록 하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해 온것은 사실”이라며 “단지 쾌적한 주거환경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저탄장 부지를 사용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은 회사를 폐업시키려 하는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저탄장 부지가 단지 녹지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라면 저탄장 부지를 옮기겠다고 제안했는데도 불구하고 시는 무조건 저탄장 부지를 사용하지 말라는 공문만을 보내고 있어 참으로 답답 하다”며 “타 지자체는 기업을 유치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이를 시정하며 함께 공존해 나가도록 힘 쓰는것이 시의 수장인 시장님이 할 일이고 또한 시의회 역시 저희 공장이 문제가 있다면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라며 지도 해주는것이 민주방법이라 생각 한다”고 표출했다.
“우리 연탄공장이 만약 법률적으로 잘못 되었거나 지역사회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 저희 회사가 마땅이 그 책임을 저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법적근거도 없이 중소기업에 대해 심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처사에 대해서도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시청 관계공무원이나 또는 세종시 의회에서 누구 하나 찾아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 및 시정하라는 말 한마디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문을 보내는것도 비민주적 처사가 아니겠습니까”라고 그는 톤을 높였다.
회사 측은 “서 의원이 모임발족 이후 단 한 차례의 만남이나 의견수렴을 나눈 것은 물론 공장을 한번 도 방문해 진지하게 논의 한번 없었다”면서 “대책도 없이 공장을 이전 하라는것은 폐쇄하라는 것과 같은 횡포”라고 주장했다.
오 상무는 이어 “인간의 행복조건중 가장 중요한것은 일자리를 얻는것인데 강원연탄이 중단될 경우 운전자 포함 우리 100여명의 전 직원들은 일시에 직장을 잃게 되는 슬픈결과가 나올것”이라며 “고용창출 차원에서도 이를 고려하여 세종시와 의회는 강원연탄의 출구를 찾도록 지도해주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언제까지 시정하라는 말 한마디 없이 일방적 행정조치는 정말 이해 하기가 힘들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이춘희 세종시장은 “옛 연기군이 아니고 행정수도인 세종시는 인구증가는 물론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완충녹지를 저탄장으로 사용하고 있는것은 엄연한 불법이므로 이를 시정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세종시가 완충녹지를 잘 관리하여 시민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함이 맞다”고 말했다.
서금택 세종시 의원은 “강원연탄 인근 지역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로 보아, 이지역 시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연탄공장을 지혜스럽게 해결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서 의원은 평소에 늘 해온 말이었다.
조치원에 거주하는 H씨는 "세종시와 세종시의회는 관내에 있는 강원연탄을 방문하여 심층적으로 대화하며 세종 시정을 설명하는 등 해당 항목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의논하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언제까지 시정토록 독려하고, 또한 관계 시의원 역시 연탄공장 관계인을 찾아 뵙고 지역민의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방향을 제시하며 서로 공존할수 있는 ‘윈윈전략’(너도승리 나도승리)방안을 찾아 해결하는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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