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내 상습 지·정체 구간인 야탑역 일대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한 구조로 대폭 개선된다.
성남시와 한국철도공사는 19억원(국비 6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10일부터 내년도 3월 30일까지 버스·택시 정차면 분리, 초대형 버스 쉘터 설치, 지하철 캐노피(지붕) 정비 등 ‘야탑역 환승거점 정류장 시설 개선 사업’을 편다.
시는 택시와 버스가 정류장에서 뒤엉키지 않도록 야탑역 양방향 택시 대기장소 분리 배치 작업부터 시작한다.
야탑역 1번 출구 쪽 도로(성남시청 방면)에 있는 택시 대기장소(4면 규모)를 BYC빌딩과 메트로빌딩 사이에 있는 이면도로로 옮긴다. 이곳 도로는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며, 택시 대기장소는 18대가 승객을 기다릴 수 있는 규모가 된다.
건너편의 야탑역 4번 출구 쪽 도로(아트센터 방면)에 있는 택시 대기장소(4면 규모)는 성남종합터미널 앞 도로에 배치해 30대 택시가 승객을 기다릴 수 있도록 한다.
또 택시 대기장소를 옮긴 양쪽 자리에는 내년도 3월 대형 버스 쉘터가 설치된다.
시는 분당구 야탑역 광장 4번 출구 쪽 버스 정류장에 길이 104m, 폭 4.8m의 초대형 쉘터를 설치할 예정인데 성남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국내 최대 규모다.
비좁던 기존 버스 정류장 쉘터(길이 5.8m, 폭 1.8m)는 약 20배 커져 한꺼번에 200명의 버스 승객이 대기할 수 있다.
야탑역 1번 출구 쪽 도로에는 길이 74m, 폭 4.8m 규모의 버스 정류장 쉘터를 설치한다. 기존 쉘터(길이 5.8m, 폭 1.8m)보다 약 13배 커져 한꺼번에 약 150명의 버스 승객이 대기할 수 있다.
버스 쉘터는 주변 상가가 잘 보이도록 투명한 지붕을 씌우는 구조로 디자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양방향 버스 쉘터 지붕은 각각 지하철 야탑역 1번 출구와 4번 출구까지 이어져 비가와도 우산을 쓰지 않고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오가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김기영 성남시 대중교통과장은 “야탑역 대중교통 이용 인구는 하루 약 4만7천여 명에 이른다”면서 “환승거점 정류장 구조를 대폭 개선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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