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0일 송천동 천마산로 옛 예비군훈련장 인근에 위치한 전주푸드 시범직매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의장을 비롯한 전주시의회 의원, 전주지역 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전주푸드 시범직매장은 462㎡ 규모로 판매장과 소분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운영은 지난 9월 출범한 공공형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가 맡는다.
매장에는 신선농산물 200여 품목과 가공품 70여 품목, 제과제빵 10여 품목, 축산물 20여 품목 등 전주시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제휴푸드 협약에 참여한 도내 7개 군 특산물 가공품 등 약 300여 품목의 지역농산물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4일 임시개장 후 하루 평균 400여명의 시민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1일 평균 매출액은 500만원 내외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직매장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난 7월부터 출하농가 조직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시와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직원들은 관내 13개 농촌 동을 일일이 방문해 푸드플랜에 대해 설명하고, 농가별 출하가능 품목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 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지난 10월에는 750여 농가가 참여한 5차례의 집합교육을 통해 농가별 포장요령과 출하방법에 대한 세부 교육도 진행했다.
시는 이번 송천직매장 개장으로 인해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독립경제전주’를 슬로건으로 한 전주형 지역먹거리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전주푸드 플랜은 시민의 건강한 밥상과 농민의 지속가능한 농업,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동시에 도모하는 순환과 공생의 지역 만들기 사업이다. 송천 시범매장은 이러한 전주푸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2~3호로 확대해 생산과 소비의 연결망을 키우고 공공급식 영역으로 확대시켜 전주가 ‘먹거리 건강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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