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50년간 자식처럼 키운 ‘소철과 감귤나무’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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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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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나무와 소철[사진제공=군산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50년 동안 키워온 ‘소철과 감귤나무’를 군산금강철새조망대에 기증한 주민이 있어 화제다.

 군산시 대명동에 거주하시는 오정례(92)여사가 그 주인공으로, 관내 주민들과의 대화로 기증 주선에 앞장선 중앙동 송천규(55)동장과 함께 군산금강철새조망대를 방문해 50년간 자식처럼 키운 ‘소철과 감귤나무’를 기증했다.

 ‘소철과 감귤나무’를 기증한 오정례(92)여사는 ‘큰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때 귤먹고 씨를 화분에 심었는데 이렇게 컸어..!’하시며 ‘몇년전에도 소철나무도 철새조망대에 기증했는데, 잘 가꿔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감상하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군산금강철새조망대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진인 철새생태관리과장은 ‘소철과 감귤나무가 잘 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보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철새조망대 식물생태관에는 지난 6월 100년에 꽃을 피운 소철꽃 외에도 관엽식물, 자생식물, 선인장 등 170여 종의 식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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