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시네아시아(Cine Asia)’는 스페인의 '시네유럽(Cine Europe)', 미국 플로리다의 '쇼이스트(ShowEast)'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도 디즈니, 폭스 등 주요 글로벌 배급사와 크리스티, 돌비애트모스 등 장비업체 등 영화산업 관계자 수천 명이 참여했다. 행사 마지막 날 개최되는 어워즈에서는 한 해를 대표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극장, 배급사, 감독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올해 CJ CGV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CJ CGV는 한국을 넘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곳곳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사업자의 면모를 선보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실제로 CJ CGV는 11일 현재 국내 130개 극장 986개 스크린, 해외 111개 극장, 806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며, 내년 1분기 중에는 해외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올해 250여개 극장사업자 중 시장점유율 기준 7위에 올라섰고, 상반기에만 1,150만 관객을 모으며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연간 관객 수 기록을 갱신하며 시장점유율 50%의 확고한 1위 사업자의 면모를 다졌다. 이 밖에도 진출국에서 CGV아트하우스를 설치하고, 청소년영화창작교육 '토토의 작업실', 한-중, 한-인니, 한-베트남 영화제 등을 개최하며 현지영화산업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컬처플렉스 2.0'을 내세우며 꾸준히 진화 모델을 선보였다. 5월 국내최초영화전문 도서관 'CGV 씨네라이브러리', 어린이전용극장 2호점 '북수원 씨네키즈위드 디보'를 오픈했다. 7월에는 세계 최초 리클라이닝 침대극장 '템퍼시네마'를, 10월에는 '대학로 문화극장'을 차례로 오픈하며 극장 문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이런 컬처플렉스의 진화 모델을 전 세계 진출국으로도 확산시켜 아시아 극장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4DX와 스크린X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기술 상영관 확대를 통해 아시아 영화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네아시아 앤드류 선샤인 총괄 담당은 “CJ CGV는 2015년 한 해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야 하는 다양한 이유를 제시했는데 이를 높이 평가한다"며 "CJ CGV의 혁신적인 움직임은 세계 각계 영화산업 종사자들에게 어떻게 극장을 운영해야 하는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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