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타이어 싸게 팔아요" 러시아인 상대로 사기쳐 30억 '꿀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2-11 11: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러시아인을 상대로 저가 타이어를 공급하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씨(55)를 구속하고 최씨 아들과 러시아 국적인 며느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시중가보다 20∼30% 싼 가격에 타이어를 판다"고 광고를 내고 거래대금의 30% 정도인 계약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러시아인 피해자 9명으로부터 29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아들과 며느리 명의로 한국과 러시아에 회사를 차려놓고 러시아인을 종업원으로 고용, 피해업체에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소지 이전과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체포 당시 부산 해운대구 고가의 사무실을 임대해 선박부품 판매업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추가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업체가 10여개소가 더 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관 등과 협의,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