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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미술작품, 부산 부경대서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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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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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 화백의 스케치 미완성 작품 1천점, 개인소장품 3천점 기증

  • 부경대, 400평 규모 '천경자 기념미술관' 건립

천경자 화백의 장녀 이혜선씨(오른쪽 첫 번째)가 지난 11일 부경대 대연캠퍼스 동원장보고관 3층 리더십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머니 천경자 화백의 작품과 개인소장품을 부경대에 기증한다고 전격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고(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과 개인소장품이 국립 부경대학교에 모두 기증된다.

천경자 화백의 장녀 이혜선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부경대 대연캠퍼스 동원장보고관 3층 리더십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머니 천경자 화백의 작품과 개인소장품을 부경대에 기증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이혜선씨는 천경자 화백의 위임인으로서 부경대를 방문, 김영섭 총장과 작품 및 개인소장품 기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서에 따르면 부경대는 '천경자 기념미술관'을 건립하며, 이혜선씨는 천경자 화백의 미술작품, 개인소장품 등을 부경대에 기증한다.

천경자 기념미술관은 오는 2020년까지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에 독립 건물로 건립된다. 규모는 연면적 1320㎡에 예산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전시실·영상실·수장고·관리실 등이 포함되며, 천 화백의 스케치(드로잉) 미완성 작품 1000점과 개인소장품 3000여 작품이 전시된다.

이혜선씨는 "어머니 천 화백의 작품 기증을 위해 어머니가 화가의 길을 걷게 해주신 김임년 선생의 자제(윤광운 교수)가 근무하는 부경대를 찾아와 윤 교수와 상의했다"면서 "부산은 어머니 그림의 '모태'이며 이번 작품들은 어머님의 40여년간의 드로잉 작품을 사장시키고 싶지 않아 부경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광운 교수는 "이번에 기증된 천 화백의 작품이 부경대에 녹아 후학들에게 예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총장은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후세의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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