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5포인트(0.18%) 내린 1948.6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1960선을 돌파했으나 매물출회에 나선 외국인탓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11월 11일부터 한 달 동안 누적 매도금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 개인은 34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1458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가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이벤트를 감안할 때 신흥국 전반에서 자금유출 압력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25%) 기계(2.04%) 화학(0.51%) 섬유·의복(0.36%) 유통업(0.35%) 음식료품(0.24%) 비금속광물(0.2%) 등은 올랐고, 의약품(-2.99%) 의료정밀(-2.61%) 운송장비(-1.58%) 은행(-1.51%) 증권(-0.92%) 금융업(-0.6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선 삼성전자(0.08%) 삼성물산(0.69%) LG화학(4.14%) NAVER(3.4%)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1.98%) 한국전력(-0.92%) 아모레퍼시픽(-0.62%) SK하이닉스(-0.83%) 기아차(-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4.60포인트(0.70%) 하락한 653.48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74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억원, 11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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