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충칭(重慶)성 젠신에서 12년째 매일같이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외다리 의사 지정융(36)이 최근 화제가 됐다고 지난 8일 인민망이 보도했다. 사연은 데일리메일 등 각종 외신으로 퍼져나가며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그는 14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는 그 일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충칭에 있는 위저우 대학교에서 전통 중의학을 전공해 2003년 졸업한 직후부터 마을로 돌아와 진료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무수한 환자를 무료로 치료해주기도 했다. 자신의 직업 철학이 돈 없고 가난한 환자들을 가만히 보게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동네 주민은 "지정융 의사는 나의 구원자"라며 "뇌출혈이 일어나 긴박한 상황에서 나를 돌봐줘 살아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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