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 내일 10시30분 속개…"판깨진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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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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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제1차 남북 당국회담. (왼쪽부터)김의도 통일부 국장, 황부기 통일부 차관, 손재락 총리실 국장, 황철 북측대표, 전종수 북측단장, 황충성 북측대표.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개성 공동취재단 ·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1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이 남북 현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후 9시55분께 2차 접촉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북은 다음날인 12일 10시 30분(평양시 기준 10시)에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 직후 공동취재단을 대상으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남북은 개성공단에서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를 협의했다"며 "전체회의 1번, 수석대표 접촉 2회 등 총 3번의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남북은 현안 문제를 포괄적으로 제기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다"며 "상호 교환된 입장을 바탕으로 내일 오전 10시 회담을 재개해 추가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또 "원래 밤새도록 해야 할 것을 잘라서 내일 하기로 했다"며 "예전에 밤새도록 하는 회담에 대한 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동행한 남측 공동취재단을 포함한 남측 대표단은  개성공단 내 송악프라자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시작된 당국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 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개진한 뒤 2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접점 찾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남측이 희망하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북측이 주장하는 금강산관광 재개 사이에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8·25 합의도 나오기 전에 첫날 새벽까지 하고 (다음날) 오후 3시에 속개했던 전례가 있다"며 "회담이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판이 깨진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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