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54포인트(1.76%) 내린 17,265.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86포인트(1.94%) 하락한 2,012.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70포인트(2.21%) 내린 4,933.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계속된 데다 '정크본드' 대량 매도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돼 하락했다. 이번주 유가는 11%가량 급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연중 최대 하락률이다.
뉴욕에 기반을 둔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가 투자자들의 정크본드 환매 요청을 차단한 것도 시장의 관심사가 됐다. 이날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달러 하이일드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HYG)'는 2% 이상 내려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3%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도 2% 이상 떨어지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쉐브론과 골드만삭스가 3% 이상 내렸고, 애플과 JP모건체이스도 2% 이상 떨어졌다. 합병을 공식화한 듀폰과 다우케미컬은 각각 5%와 2% 이상 떨어졌다. 합병 후 이 회사의 자산가치는 13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26.11% 상승한 24.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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