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고성능 PC의 등장으로 하드웨어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덩달아 SW 교체주기도 늘어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XP와 윈도우 비스타, 맥 OS X 10.8 이하 지원을 내년 4월 중단한다고 밝혔다.
어도비도 지난 18일 PDF 뷰어 ‘어도비 리더 X’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새 버전은 MS 윈도우 비스타, 맥 OS X 10.5 이하에서는 되지 않는다. 사실상 윈도우 7 이상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SW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보안 패치가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 문제로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지보수 부담은 영세한 국내 SW업체들에게는 더 크게 다가온다.
정부는 SW의 유지보수요율을 정상화하기 위해 2017년까지 유지보수요율을 15%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2015년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W 유지보수요율 기준은 약 12%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갑’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나마 사정이 낫다”면서 “자본력이 떨어지는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인상 방침을 체감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실제 유지보수요율은 여전히 7~8% 선에서 그치고 있다. 실제로 급변하는 SW 생태계와는 달리 ‘SW는 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여기에 뿌리 깊은 하도급 관행이 더해져 한국의 공공부처 유지보수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1년 단위 계약으로 입찰 경쟁을 시키고 있는 현 제도 하에서는 SW업체가 ‘을’일 수밖에 없다.
SW 구매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SW를 도입할 때부터 유지보수 계약까지 일원화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 등 해외 몇몇 국가들은 SW도입과 함께 유지보수 계약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 민간 및 금융기관에서는 SW를 도입하면서부터 유지보수를 함께 계약하고 있다.
한 SW업체 관계자는 “개발한 업체와 인력이 유지보수도 가장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공공기관에서 매년 유지보수 사업자를 입찰로 선정하는 것은 행정력의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XP와 윈도우 비스타, 맥 OS X 10.8 이하 지원을 내년 4월 중단한다고 밝혔다.
어도비도 지난 18일 PDF 뷰어 ‘어도비 리더 X’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새 버전은 MS 윈도우 비스타, 맥 OS X 10.5 이하에서는 되지 않는다. 사실상 윈도우 7 이상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SW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보안 패치가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 문제로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SW의 유지보수요율을 정상화하기 위해 2017년까지 유지보수요율을 15%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2015년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W 유지보수요율 기준은 약 12%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갑’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나마 사정이 낫다”면서 “자본력이 떨어지는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인상 방침을 체감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실제 유지보수요율은 여전히 7~8% 선에서 그치고 있다. 실제로 급변하는 SW 생태계와는 달리 ‘SW는 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여기에 뿌리 깊은 하도급 관행이 더해져 한국의 공공부처 유지보수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1년 단위 계약으로 입찰 경쟁을 시키고 있는 현 제도 하에서는 SW업체가 ‘을’일 수밖에 없다.
SW 구매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SW를 도입할 때부터 유지보수 계약까지 일원화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 등 해외 몇몇 국가들은 SW도입과 함께 유지보수 계약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 민간 및 금융기관에서는 SW를 도입하면서부터 유지보수를 함께 계약하고 있다.
한 SW업체 관계자는 “개발한 업체와 인력이 유지보수도 가장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공공기관에서 매년 유지보수 사업자를 입찰로 선정하는 것은 행정력의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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