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수가 없네" 중국 베이징 또 스모그, 70일 9차례 경보 발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2-13 13: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중국 베이징에 12일 또 대기오염 경보가 내려졌다. 적색경보가 내려졌던 지난 8일(오른쪽) 베이징 시내가 희뿌옇게 변했다. 왼쪽 사진은 지난 6월 청명한 날씨의 베이징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국 수도 베이징은 스모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간신히 스모그에서 벗어났던 베이징 하늘이 12일 다시 스모그로 뒤덮였으며 기상당국이 스모그 황색(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5일부터 최근까지 총 70여일 간 베이징에서만 총 9차례 스모그 오염 경보가 내려지게 됐다. 

12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가 증가해 저녁 8시께 12곳 관측지점 중 9곳에서 측정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200㎍/㎥에 육박했다. 일부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25㎍/㎥의 24배에 달하는 600㎍/㎥까지 PM 2.5 농도가 치솟기도 했다. 베이징 기상 당국은 즉각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올 10월 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70여일 간 베이징에서 총 9차례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된 셈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거의 일주일의 한 번 꼴로 '비상벨'이 울린 셈이다. 이중 적색 경보가 한 차례, 주황색(2단계) 경보가 두 차례, 황색과 남색 경보가 각각 3차례씩 발령됐다.

중국 베이징은 대기오염 경보를 총 4단계로 나눠 발령하고 있다. '심각한 오염' 수준이 하루(24시간) 지속되면 4단계인 남색경보를, 2일 지속되면 황색, 3일은 주황색 경보를 발령하며 3일 이상 심각한 대기오염이 이어질 경우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