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알파로메오 속속 상륙…수입차시장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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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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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MX-5.[사진=마쓰다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국내 수입차시장이 새로운 브랜드의 가세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마쓰다와 알파로메오, 스코다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한다.

마쓰다는 과거 기아자동차가 기술을 전수받았던 일본 메이커다. 브리사를 비롯해 봉고, 프라이드, 콩코드,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등이 마쓰다의 모델을 가져와 국내에서 생산한 차들이다. 한때 위기를 겪고 포드에 경영권을 넘긴 적이 있으나 현재는 다시 주식을 사들여 포드로부터 독립했다.

마쓰다는 최근 환율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30% 이상 늘어나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MX-5 로드스터가 일본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독일 아우토빌트가 선정한 품질조사에서는 기아차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상승세 덕에 2015년 회계연도 판매는 전년도보다 8.5%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일본 메이커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알파로메오 쥴리아.[사진=알파로메오 제공]


알파로메오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브랜드로, FCA그룹 소속이다. 과거 병행수입으로 한국에 들어온 적은 있으나 공식 수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봉은 알파159의 후속모델인 쥴리아가 맡는다. 페라리의 파워트레인을 가져와 성능 면에서 경쟁모델인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엔진은 2.2 디젤 터보과 2.0 가솔린 터보, 2.9 가솔린 트윈 터보 등 세 가지가 마련된다.

스코다는 폭스바겐 그룹 소속으로 체코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폭스바겐 그룹의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저렴한 차를 만들어 유럽 내에서 인기가 높다. 다만 유럽 지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고 판매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해 스코다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이후 ‘디젤 게이트’ 사태가 터지며 이 계획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그동안 국내 시장에 상륙하지 않았던 브랜드들이 속속 들어오는 것은 국내 수입차시장이 급격히 확장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웃나라 일본과 달리 수입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틈새시장을 파고들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FCA 관계자는 “알파로메오 브랜드 도입과 관련해 계속 검토 중이지만 확실한 도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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