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말레이시아 첫 진출…스파오·미쏘·후아유 등 3개 SPA 브랜드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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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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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몰에 3대 SPA 브랜드인 스파오와 미쏘·후아유 등 3개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이는 그랜드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 째)과 라이온그룹 중팅썬 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 째)과 한류스타인 슈퍼주니어의 이특·강인 등이 참석했다.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랜드가 한국 패션 브랜드 최초로 말레이시아 대표 복합 쇼핑몰에 입점하면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현지 유통업체인 라이온그룹이 운영하는 파빌리온 몰에 3대 SPA 브랜드인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3개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이는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과 라이온그룹 중팅썬 회장이 참석했다. 또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의 이특·강인 등도 참석했다.

파빌리온 몰은 말레이시아 최고 상권인 쿠알라룸푸르 부킷 빈탕에 위치한 13만㎡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500여개의 최고급 명품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으며,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입점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파오(1400㎡), 미쏘(800㎡), 후아유(1000㎡) 3개 브랜드가 각각 1~3층까지 가장 핵심 위치에 입점해 현지에서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주말 3일 동안 가오픈 한 결과 아침부터 100미터 이상 줄을 서는 등 5만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다고 이랜드 측은 전했다.

1994년 중국 베이징에 팍슨(Parkson) 백화점을 오픈 한 라이온그룹(중국명 백성그룹)은 중국 34개 주요 도시에 60개 점포, 아시아권에서는 말레이시아·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에서 총 127개의 유통 점포를 운영 중인 중화권 대표 유통 그룹 중 하나이다. 이랜드는 앞으로 이 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중국 내에 유통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인 패션 생산지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경합으로 벌이는 패션 소비국으로 변모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류 열풍이 패션·미용 등 ‘K 뷰티’로 확산되고 있다”며 “현지에서 ‘K 패션’의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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