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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이 지난 11일 오픈한 아이스핑크 모습. 이곳은 애니메이션 짱구를 테마로 한 ‘짱구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사진=아이파크몰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달 중 오픈 예정인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서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이 점포 곳곳에 각종 캐릭터 공간을 구성, 면세점 운영을 지원할 관광 콘텐츠 확충에 나섰다. 이곳을 ‘캐릭터 테마파크’로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13일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먼저 지난 11일 오픈한 2015~16시즌 아이스링크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를 테마로 조성했다. 4층 이벤트파크에 문을 연 ‘짱구 아이스링크’는 만화 속 공간을 재현해 링크 주변을 짱구의 캐릭터로 채웠고, 각종 포토존과 조형물이 설치됐다. MD 숍도 문을 열어 짱구를 소재로 한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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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파크몰이 토이앤하비 ‘스튜디오 지브리 전용숍 도토리 숲’에 조성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고양이 버스 실물크기 조형물. 고양이버스는 실제 사람이 탑승할 수 있어 만화 속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다. 사진=아이파크몰 제공]
또 이달 초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고양이 버스’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조형물을 들여왔다.
원작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엄격한 검수를 통해 제작한 고양이 버스는 만화 속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명물로 자리 잡아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초에는 키덜트 테마관 ‘토이앤하비’를 문화관 7층에서 용산역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리빙관 3층으로 이전하는 MD(상품 기획) 개편도 단행했다. 패션과 화장품 등 주력 MD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키덜트를 백화점의 간판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아이파크몰은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시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8~10월까지 열린 ‘도라에몽 100-비밀도구전’에 40만명을 찾을 것을 비롯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열린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은 내국인만으로 25만명이 다녀가 흥행에 성공한 바 있는데 이에 착안한 구상이다.
현대아이파크몰 서일엽 마케팅 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콘셉트로 오픈 준비 중인 HDC신라면세점에 걸맞은 아이파크몰 자체의 쇼핑·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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