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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지수 평가 결과(그룹형 기업). 그래픽=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소상공인들은 상생경영에 적극적인 회사로 KT와 신세계·이마트를, 상생경영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회사로 CJ와 롯데를 꼽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업종별 단체장 183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삼성·SK·KT·CJ 등 7개 그룹사와 신세계-이마트·롯데·홈플러스 등 5개의 유통 대기업을 대상으로 △윤리적인 경영 행태 △소상공인 지원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 △소상공인 소통 현황 등을 점수화해 평가(3660점 만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룹사 가운데는 KT가 175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KT는 5가지 대분류 항목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해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을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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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지수 평가 결과(유통 대기업). 그래픽=소상공인연합회 제공]
GS리테일(1056점)·현대백화점(1052점)·홈플러스(1014점)가 각각 2∼4위였고 꼴찌인 롯데(926점)는 모든 항목에서 유통 대기업 가운데 최하위점을 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지금의 결과는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에서 영업을 하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느꼈던 점을 유감없이 수치로 나타내준 것이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대기업 시장을 뺏으려는 것이 아닌 상생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문조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같은 설문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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