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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지나친 술자리, 비만에 수면장애까지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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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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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수면 클리닉]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뚱뚱한 사람들은 코골이 증상 발생 가능성이 마른 사람에 비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코골이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이들 가운데 비만인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만과 코골이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을까?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는 수면 중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이 떨리며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비만 환자의 경우 목 주변에도 살이 찌면서 기도 또한 더욱 좁아지게 되는데 이는 기도 주변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기도를 더욱 가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면을 취할 경우 가느다란 기도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주변 조직들이 심한 진동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코골이 증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나타나게 된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연말연시 때에는 비만에 의한 코골이 증상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송년회 및 신년회가 활발히 이뤄지기 마련이다. 문제는 연말연시 모임이 과도한 음주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연말 계속해서 이어지는 송년회와 함께 술자리도 잦아지면서 고열량 안주를 계속 섭취하게 되고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고야 마는 것이다.

이종우 원장은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신체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이때 기도까지 좁게 만들 수 있어 코골이 증상을 더욱 부추긴다."면서 "게다가 음주 후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신체 내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때 코골이로 인해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말연시 때에는 과도한 음주를 줄이는 것이 쾌적한 수면에 도움이 된다. 만약 코골이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다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멎거나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쾌적한 수면 방해는 물론 나아가 뇌졸중,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골이 증상은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기도 상태 및 수면 상태 분석에 들어가게 되고 적절한 코골이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것. 코골이 증상이 경미할 경우 양압기 혹은 구강 내 장치 등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좁은 기도에 의한 코골이 증상이라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좁은 기도를 넓히는 기도확장수술이 대표적이다.

기도확장수술은 이설근전진술, 설골고정술, 설근성형술, 경구개전진인두성형술 등의 방법이 존재한다. 부분적인 상하악 뼈를 이동하거나 설근을 일정량 제거하여 기도를 확장시킴에 따라 코골이 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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