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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2015 중국 증시, 하반기만 시총 404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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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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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지난 6월 폭락, 최근 안정세 찾아...그래도 하반기 시총 4043조 사라졌다

  • 개인투자자 평균 손실 800여만원, '빚' 포함하면 더 클 듯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해 말 급격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던 중국 증시는 올해 다사다난한 변화를 거치며 최근에서야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하지만 '찬란했던' 봄에 비해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올해 중국 증시의 급등·락으로 올 하반기만 시총이 22조 위안 이상이 증발됐다고 14일 전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WIND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종가 기준 중국 증시 시총은 56조8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으면서 시총도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연내 주가 최고점(상하이종합 5178.19)을 찍었던 6월 12일과 비교해 28.5%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올 하반기 중국 증시의 시총이 22조3000억 위안(약 4043조원) 증발됐다는 의미다. 

거액의 시총 증발과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증시투자 성적표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 6월 이후 개인투자자의 평균 손실규모는 4만3700위안(약 792만원)에 달했다.

중국 증시 급등과 함께 소위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대주거래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실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WIND에 따르면 지난해 초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의 신용·대주 거래 규모는 3474억 위안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9일 1조 위안을 넘어서더니 올 5월 20일에는 2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말 이후 급등하며 6월 연내 최고점을 세웠지만 이후 일각의 거품 우려를 입증하듯 폭락, 8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000선에서 2850.71까지 쭉 미끄러졌다.

몇 개월간 중국 당국의 증시부양책, 금융시장 개혁, 부정부패 단속 등 노력으로 최근에는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등의 여파로 단기적 조정장은 지속되겠지만 서서히 '느린소(안정적 상승장)'의 특징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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