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기전은 이영진 대표가 보유 중인 주식 308만1180주의 97%에 달하는 30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총 25억원을 차입하는 ‘주식담보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영진 대표는 11일 차입금을 포함해 총 31억6350만원을 주관 증권사인 KTB투자증권의 본인 계좌에 입금하고 금일 190만주에 대한 청약을 완료했다.
태양기전은 자칫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구주주 청약결과를 발표한 같은 날 담보계약 체결건도 공시했다. KTB투자증권을 비롯해 인수단인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동부증권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진 대표의 공모참여 사실을 적극 알려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당초 지난 8일과 9일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던 이영진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오늘부터진행되는 일반공모에 참여한 것은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665원이라는 비교적 낮은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에도 구주주 청약률은 예상보다 낮은 5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영진 대표 등이 예정대로 구주주 청약에 참여했을 경우 청약률은 70%로 올라간다.
태양기전은 증자대금을 신규사업 확대와 일부 부채상환에 사용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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