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2015 가을장마 이겨낸 양촌곶감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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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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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애탄 농민들‘축제로 웃었다’-

  • - 12~13 이틀간,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 호응 높아 -

▲양촌곶감축제 곶감말리기 퍼포먼스[사진제공=논산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가을 장마를 이겨낸 곶감이라 더 귀하고 맛이 좋다.

 유난히 가을비가 많이 내려 근심 깊었던 2015 양촌곶감축제가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 마무리 됐다.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을 주제로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에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2015 양촌곶감축제가 관광객 13만여명 방문, 곶감 및 농특산물 판매 11억원, 100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양촌곶감축제는 잦은 비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곶감이 건조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 농가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양촌곶감축제추진위원회와 곶감생산농가의 강한의지와 노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양촌곶감축제는 천혜의 햇빛, 청정 자연바람과 정성으로 건조해 달고 쫀득한 곶감의 풍미와 고향의 정취를 듬뿍 선사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양촌곶감의 명성을 다시 확인하면서 지역의 대표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개막행사에는 황명선 논산시장, 임종진 논산시의회 의장, 이인제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요 내빈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으며 김긍수 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과 내빈들의 곶감만들기 퍼포먼스로 훈훈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영상편지로 양촌면민과 논산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 치하하며 함께하는 충남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며 격려사에 갈음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는 행사로 마련,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메추리 구워먹기와 송어잡기, 감깎기 등 체험을 즐겼으며 특히 송어잡기체험은 추위속에도 많은 체험객이 몰려 인기프로그램임을 재확인했으며 재경향우회회원 150여명과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2동 주민 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 시골의 정겹고 경이로운 풍경을 즐기며 감와인‧감식초 등 다양한 시식회와 따끈한 정을 나눠주는 곶감팥죽으로 추위를 녹였으며, 농가에서 정성스럽게 말린 곶감과 딸기, 머위, 상추, 서리태 등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시범공연, 평양예술단 특별공연, 나진아 빅쇼, 곶감가요제, 곶감가요제 왕중왕전, 풍류도 힐링콘서트, 청소년댄스경연대회, 퓨전난타와 서울패밀리 위일청이 출연하는 7080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은 추운날씨에도 즐거움을 선사해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인 청소년댄스경연대회는 축제를 한층 젊고 신명나는 현장으로 만들어 주었고, 매년 열리는 제6회 곶감가요제에 이어 열린 곶감가요제 왕중왕전 가왕전에서는 2012년 대상수상자인 이윤경씨(대전)가 차지하며, 곶감가요제의 명성을 재 확인했다.

 김긍수 축제위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006년 곶감특구지정과 2008년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선정, 2014년 양촌곶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등으로 명성이 높은 곶감의 고장에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실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 개발과 체험프로그램으로 타지역과 차별화된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양촌곶감은 바랑산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큰 일교차 등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당도가 높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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