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가 주최하고 한국조류학회,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녹색습지교육원,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연안습지 및 물새분야 전문가, 해양환경단체, 정부 및 자자체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바닷새의 서식처이자 철새 이동경로상 중요한 중간기착지로서 국내외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황해생태계의 보전·관리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황해 갯벌은 도요·물떼새 중간기착지로서 번식지인 알래스카에서 월동지인 동남아시아와 대서양까지 비행을 하기위해 황해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한다.
장거리 비행을 하는 큰뒷부리도요는 뉴질랜드와 호주 동부에서 북상해 쉬지 않고 1만3000㎞를 날아 황해 갯벌에 들러 약 한 달 반 동안 영양분을 비축한 다음 또 다시 알래스카까지 7000㎞를 날아간다. 이들은 매년 3만㎞를 이동한다.
심포지엄에서는 황해 연안습지의 중요성과 '바닷새 연구 동향', '바닷새 서식처와 먹이원인 저서생물과의 관계' 등 그간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실질적 관리주체인 주민인식 증진 사례 소개 등을 통해 황해생태계 보전·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황해생태계의 중요성과 보전방안의 논의를 위해 민·관·산·학 관계자가 함께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며 "내년에는 국제워크숍을 개최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전문가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