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공공기관 '마이크로데이터'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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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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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통계청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통계의 '마이크로데이터(MD)'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14일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데이터란 통계조사 등으로 만든 원자료에서 조사·입력상 오류를 수정한 기초자료를 가리킨다.

통계청은 '정부3.0'의 일환으로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시스템(MDIS) 서비스포털(mdis.kostat.go.kr) 구축을 마쳤다.

포털에서는 공개돼온 가계금융복지조사 등 통계청 생산자료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사교육의식조사, 서울시의 도시정책지표조사 등 각 기관의 통계자료까지 총 61종에 대한 마이크로데이터를 통합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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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전체 마이크로데이터 사용량의 95%를 차지하는 공공용 자료는 기본수수료 2만원에 자료 용량 1MB당 평균 1100원씩 받던 것에서 무료로 전환한다.

개인식별정보나 민감변수 등이 제외된 공공용 자료는 일반적인 연구·분석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사전 승인절차를 거쳐 특정한 이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승인용 자료, 보다 세부적인 데이터를 포함한 특수목적용 자료 등은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받아볼 수 있다.

통계청은 종량제 및 정액회원제, 기간제 등 과금방식을 다양화한 맞춤형 수수료 체계도 함께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으로 MDIS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공공용으로 분류된 마이크로데이터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승인용 자료는 자료신청 후 승인절차를 거쳐야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특수목적용 자료는 포털을 통해 승인을 받은 뒤 통계청 이용센터를 찾아가야만 확인할 수 있다. 이용센터는 통계청(대전), 한국개발연구원(KDI·세종), 서강대(서울), 경인지방통계청(과천), 통계진흥원(서울) 등 5곳에 있다.

MDIS 포털은 시스템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이달 31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를 통해 정부와 공공연구기관, 개인들이 공공데이터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돼 심층적인 연구·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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