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외국인 주민 한국어말하기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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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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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 동안구에서 12일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는 한국에 이주해 살면서 겪었던 외국인들의 애환과 에피소드 등을 발표, 우애를 나누는 자리로서, 친정엄마를 그리며 떠나온 가족에게 전하는 가슴 찡한 사연을 담은 편지에서부터 금연 약속을 어긴 남편 때문에 속상했다는 내용, 고국 캄보디아의 자랑거리인 앙코르와트를 자랑하는 글귀 등 참가자 20명이 발표한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희로애락을 불렀다.

대회결과 베트남출신인 레티란안 씨가 최우수상을, 캄보디아 출신인 임소야 씨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으며, 황티항(베트남) 씨와 아나리자 라방(필리핀) 씨가 장려상의 주인공에 뽑혔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 여성들이 꾸미는 한국 및 중국전통 춤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다문화가족 자녀와 부모가 자국 언어와 한국말로 서로 통역하며 대화하는 이중 언어 말하기 발표회도 진행됐다.

한편 이 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외국인들을 격려하고 다문화 시대를 맞아 많은 외국인들이 지역에 이주해 살고 있다”며, “친근한 이웃이자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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