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부산 지역업체 참여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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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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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위치도.[사진제공=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낙동강 하류에 건설 예정인 친환경 생태도시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지역업체 공동도급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헌승 국회의원(부산진을)이 만나 지역업체 공동 도급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데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의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도급 비율에 따라 가점에 차등을 두되 지역 건설사가 30% 이상 컨소시엄에 참여해야 가점 만점을 주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 소재 종합건설업체뿐만 아니라 전문건설업체, 엔지니어링업체, 전기업체, 태양광발전업체, 각종 환경사업자 등은 서울 등 수도권 대형 종합건설업체들이 자본력과 우수한 기술력 그리고 시공경험 등을 내세워 부산지역 건설공사 발주물량을 잠식하고 있어 일거리를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들 수도권 업체는 부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지역 건설현장 근로자까지 자사 연고지 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이 심화돼 부산경제가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번 공동도급 30% 보장은 관급공사 부족으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 건설업계로서는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에코델타시티 2단계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대 517만㎡ 부지에 조성되는 프로젝트로 추정사업비만 9290억원대에 달한다. 공동도급 저조로 논란을 빚었던 1단계 추정사업비(3100억원대)보다 3배나 많은 초대형 공사다. 5년 새 관급공사가 반 토막 난 부산 건설업계로선 숨통이 트일 공사로 꼽힌다.

에코델타시티 공사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국감이나 상임위 활동 때마다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수자원공사에 지역업체 공동도급 참여 30% 이상, 하도급 참여 50% 이상 되어야 한다고 지적돼 왔다.

이헌승 의원은 “에코델타 공사에 부산지역업체 참여가 대폭 확대되어 수년째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진 부산 건설업계가 회생하는 계기가 되고, 부산이 사람·기술·문화가 융성한 ‘위대한 도시’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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