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는 1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제작보고회에서 "나는 많이 반항하는 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말 잘 듣는 딸이 아니어서 죄송스럽다. 딸들은 나이가 들수록 먹먹해지는 것 같다"면서 "아버지가 수술을 얼마 전에 하셨다. 입원해 계시는데 빨리 영화 본편이 보고 싶어진다. 아빠 생각하며 울고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하늬는 작품에 대해 "SF 좋아하지 않는다. '로봇, 소리'가 SF라고 보는 분들이 많다. 이 장르는 SF 휴머니즘 드라마라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범주에 넣어야 할까부터가 고민스러웠는데 이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며 "할리우드 로봇들이 나오는 것은 익숙한데 한국의 정서를 녹여낸 것은 매우 새롭다. 가족을 가진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배우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16년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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