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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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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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남호 전북대 총장 취임 1주년 인터뷰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이남호 전북대 총장이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의 위상 상승이나 정부 재정지원 사업 유치 같은 눈에 띄는 성과들도 많았지만 구성원 간, 대학과 지역 간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성숙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남호 전북대 총장[사진제공=전북대]


'시간이 시위를 떠난 화살 같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새삼 실감하고 있다는 이 총장은 "힘들었지만 비교적 길지 않은 시간에 우리 대학이 각종 대외 평가에서 국내 종합 대학 중 Top10 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고, 새롭게 추진하고자 했던 사업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보람도 느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소통 시스템을 체계화한 것이라면서 "소통은 대학발전을 가로막는 수많은 벽들을 무너뜨리는 힘을 갖고 있고, 학문과 학문 간의 벽, 교수와 교수 간의 벽, 교수와 직원 간의 벽, 대학과 지역 간의 벽도 소통해야 허물 수 있으며, 그 벽들을 허물어야 대학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워크토크 데이, △소복열차, △치킨·피자데이, △토요일 총장만남의 날, △학과와의 소통과 대화, △캠퍼스 텃밭 운영 등을 예로 들었다. 
 

▲전북대 정문 전경


올해 교육부가 추진한 여덟가지 주요 재정지원사업에 전북대가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에 대해 이 총장은 "특히 대학 특성화사업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았고, ACE대학 사업에서는 국립대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선정됐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사가 실시한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11위, 세계대학랭킹센터의 세계대학 평가에서 종합대학 12위, 타임지의 THE 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중 12위에 오른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대학 구조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장은 "올해 교육부의 구조개혁 평가에서 우리 대학은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아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 평가는 교육여건 6개 부문을 비롯해 총 12개 부문을 평가했는데 우리 대학은 9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대학운영 성과나 비전이 탁월했음을 높이 샀다.

이 총장은 취임 당시 조교 정원 일부를 교수 정원으로 전환해 전임교원 1,100명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학 특성화와 월드 클래스 학문 분야 육성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교육부 등 정부 부처에 그 필요성을 설명하고 간곡히 호소한 결과 내년도에 조교 정원을 좀 줄이는 대신 교수 정원을 7명 더 늘릴 수 있었다"면서 "조교 정원의 일부를 전임교원 정원으로 전환한 첫 해 성과치곤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내년도 내후년도에도 교수 정원 증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 기자회견[사진제공=전북대]


이 총장 취임 후 전북대가 추진하고 있는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관련, ‘레지덴셜 칼리지’와 ‘오프캠퍼스’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면서 "이들 프로그램은 삶과 배움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감각과 타문화 포용력,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근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북대가 역점적으로로 추진하고 있는 약대 유치에 대해서도 대학 경쟁력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내야 할 절박한 일이라고 상기시키면서 "2018년 약사수요 재조정에 맞춰 연구·임상 약사 양성의 중요성을 더욱 확산시키고, 뜻을 같이 하는 대학들과 긴밀히 대응해 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총장은 끝으로 "세계를 향해 힘찬 비약을 시작한 전북대학교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학이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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