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우리은행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이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1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중 FTA시대 개막에 따른 한국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보다 원활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날 양 기관의 업무협력 조인식에는 김정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무역협회 회원사가 중국 비즈니스를 진행할 경우 우리은행은 지점이 소재한 중국 10개 도시(북경, 상해, 심천, 천진, 소주, 대련, 성도, 위해, 중경 등 9개 도시, 심양은 내년 상반기 추가)의 공항에서 픽업 서비스(주 1∼2회)를 제공하고, 21개 점포를 비즈니스 라운지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시한다.
이들 서비스는 무역협회 회원사에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무역협회 회원사들은 중국에서 우리은행의 금융서비스를 받는 경우 초우량 기업에 해당하는 50∼8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는 예금, 대출, 환전 금리 우대는 물론 각종 수수료에 대한 면제 또는 우대 혜택까지 포함된다.
이밖에 FTA 등 경영현안 설명회나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통해 무역업체나 현지 진출 투자기업들에게 시장정보 제공은 물론 현지 금융컨설팅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의 금융 및 외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역협회 회원증 사본을 갖고 중국내 우리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되고, 공항 픽업과 사무실 이용서비스는 사전(최소 1주일전 화요일 17시까지)에 무역협회 북경지부로 회원증 사본과 서비스 신청서를 송부하면 된다. 다만, 공항 픽업 및 사무실 이용 서비스는 베이징과 상하이는 주 2회, 나머지 지점이 있는 지역은 주 1회에 한해 가능하다.
김정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FTA 체결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들은 우리와 다른 시장구조와 사회주의 체제를 갖고 있는 중국에서 마케팅 인프라 구축과 현지 금융조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은행과 무역협회가 중국에서 최우량 기업에 준하는 금융 및 외환분야 우대는 물론 공항픽업과 비즈니스 사무공간 제공 등 파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면서 신예타이(新業態·새로운 산업)에 관련된 상품수출과 서비스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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