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라시아이니셔티브'와 중국 '일대일로' 연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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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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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중장기 대외발전전략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수영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12월호'에 발표한 '일대일로 전략과 한·중 협력 방안'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8일 개최된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구상이다.

세계 최대 단일 대륙이자 거대 시장인 유라시아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고,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으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 통일 기반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일대일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처음 제시한 것으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통한 신규 투자수요 창출, 중국 중서부 지역 개발을 통한 신(新) 성장거점 마련 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 연구위원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의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지원, 한·중 협력을 통한 동북아 고속철도망 연결 시범사업 추진, 한·중 열차페리 도입, 나선지대 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역외가공지대 설치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일대일로 전략이 중국의 주변국에 경제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건설시장 진출과 중앙아시아 및 유럽 국가와의 교육 증대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위원은 "일대일로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동북아 경제협력 활성화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일대일로 전략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중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 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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