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싸이 특유의 중독성 짙은 멜로디와 대중적인 가사가 제대로 통했다. 싸이의 7집에 수록되어있는 두 타이틀곡이 번갈아 가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음원 포털 소리바다는 싸이의 ‘대디(DADDY) (Feat. CL of 2NE1)’가 12월 2주차(12월07일~12월13일)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앨범 수록 곡 중 총 4곡이 아직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3위에는 ‘나팔바지’, 17위에 ‘Dream (Feat. XIA of JYJ)’그리고 19위에 ‘I Remember You(Feat. Zion.T)’가 랭크되며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인기 드라마‘응답하라 1988’의 OST곡들이 차트 상위권에서 오랜 기간 랭크되어 있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혁이 부른 ‘소녀’가 4위, 디셈버가 부른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이 5위, 이적이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가 9위, 박보람이 부른 ‘혜화동(혹은 쌍문동)’이 10위, 김필이 부른 ‘청춘(Feat.김창완)이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1주차 때와 같이 총 5곡 중 한 곡도 누락되지 않은 채 여전히 상위권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다.
이처럼 차트에서 싸이와 응팔OST가 강력한 기세를 내고 있는 가운데 완성도 높은 신규 앨범을 낸 남자 그룹들이 있다.
또한 1년 만에 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god의 신규앨범 선 공개한 ‘웃픈 하루’가 7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인 ‘Sing For You’가 15위에 랭크되어 치열한 차트 경쟁 속에서도 신곡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가수들이 컴백하며 예측할 수 없는 음원 차트 순위를 보이고 있다. 싸이, 응팔, 브아솔과 같은 강력한 음원강자들이 한데 모인데다 연말이면 기획사들 마다 시즌송들을 준비하고 있어 신곡들의 차트 상위권 진입이 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엠넷닷컴에 따르면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들도 대세다. 힙합 대세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산이, 버벌진트, 범키, 한해, 칸토, 강민희, 양다일, 캔들 등 크루들이 참여한 '몸 좀 녹이자'가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박정현과 플라이투더스카이가 함께한 '겨울이야기' 역시 진입 즉시 2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R&B 발라드 대표 디바 박정현과 최고의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2015년 연말콘서트 ‘2015 그해 겨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곡이다.
지난주 주간차트를 장악했던 싸이의 인기도 여전하다. 지난주 1위를 차지한 ‘대디(Daddy)’는 이번주 3위를, 지난주 2위를 차지한 ‘나팔바지’는 이번주 6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돌아온 브라운아이드소울 역시 주간차트에 2곡이나 랭크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4년만에 발표한 정규 4집앨범의 더블 타이틀 ‘밤의 멜로디’와 ‘HOME’이 나란히 4위와 8위에 랭크되며 음원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이어 올 한해 다양한 음악으로 인정받은 뮤지션 지코의 첫번째 미니앨범 ‘갤러리’의 타이틀곡 ‘유레카’가 5위에 랭크됐다.
응답하라 1988 OST의 돌풍도 여전하다. 오혁이 부른 소녀는 지난주 4위에서 3계단 하락한 7위에랭크됐다. 디셈버의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은 14계단 상승한 9위에,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1계단 순위 상승하며 10위에 재진입했다.
12월 음원차트를 지배하고 있는 키워드인 ‘겨울’과 ‘리메이크’에 딱 들어맞는 노래로 다비치가 돌아온다. 다비치는 핑클의 ‘화이트’를 리메이크한 노래를 오는 16일 발매한다. 명실상부 최고의 보컬리스트 윤미래부터 홈쇼핑으로 컴백 신호탄을 알린 ‘루시드폴’, 2016년 가장 주목해야할 목소리 ‘빌리어코스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이번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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