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것과 독일 소비심리 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이 상승을 견인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45% 급등한 6,017.79로 마감, 8일 연속된 하락세를 멈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3.07% 급등한 10,450.38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614.40으로 전일 종가보다 3.16% 상승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CAC 40 지수는 전날까지 9거래일 가운데 하루를 빼고 하락세를 지속했다. 범유럽 지수인 FTSE 유로퍼스트 300 지수 역시 전일 대비 2.93% 오른 1,412.0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낙폭을 만회할 수준으로 장중 큰 폭으로 반등세를 이어어갔다. 전날 유럽 증시는 유가 급락과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요인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투자회사 GKFX 애널리스트 제임스 휴이는 AFP 통신에 "5년 만에 가장 중요한 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라며 "유가 급락세가 잠시 멈춘 게 주가가 반등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독일 증시 DAX30이 전일 종가 대비 3.07% 급등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 ZEW 소비심리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해 독일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방증했다.
철강업체 아르셀로 미탈, 에너지 업체 E·ON과 BG 그룹, 은행주 코메르츠방크, 테스코와 까르푸 등은 4%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