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석유시추선 2척 인도 완료...'생산안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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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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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우조선해양이 트랜스오션에 인도한 드릴십의 시운전 모습. [사진 = 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이달 인도 예정이었던 석유시추선 2척을 계획대로 인도하며 생산안정화를 이뤄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트랜스오션이 발주한 드릴십 1척과 송가 오프쇼어의 반잠수식시추선 1척을 각각 14일과 16일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척을 인도하고 수령한 인도대금은 총 5억3000만 달러(약 6300억원)에 달한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인도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설비가 정상적으로 인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약 426억 달러 상당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약 45%인 190억 달러 정도가 해양플랜트이다. 해양설비가 정상적으로 인도됨에 따라 유동성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이성근 전무는 "생산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여세를 몰아 해양플랜트의 인도가 집중된 내년에도 인도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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