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무안공항 대중국 관문되나…올해 30만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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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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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사상 첫 3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는 17일 제주에서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여객기 30만번째 이용객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한 뒤 침체기를 지나 2013년 13만여명 지난해 17만8000여명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메르스 여파로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요우커(중국 관광객)와 저가항공사의 성장에 힘입어 30만명을 돌파했다. 무안공항은 항공사 운항확대와 '중국인 무비자 환승 제도'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선 6기 들어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과제로 선정, 광주·전남 무안공항 전세기 운항사업자 공동 지원 및 항공사 손실액 재정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증가 요인이다.

전남도는 도내 유명 관광지 방문, 남도 골프 등 지속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심양, 정주, 내몽고 등 정기성 전세기 노선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관광 성수기에는 동남아, 일본, 베트남 등으로 운항 노선도 확대키로 했다.

그러나 안개만 끼면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국내 국제공항 중 가장 열악한 활주로 운영등급 탓에 무안국제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전남도는 활주로 연장, 운영 등급 상향 등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건의해 왔지만 '수요 논리'에 밀려 번번이 국비 지원 목록에서 제외되고 있는 상태다.

무안공항은 연간 이용객 40만명 이상이 돼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항 8년 만에 국제공항으로서 기지개를 펴고 있는 무안공항은 제 2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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