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이메일 한통에 발칵 뒤집힌 LA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2-16 14: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로스엔젤레스타임스 보도영상 캡처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LA 지역에서 사상초유의 집단 휴교령을 내리게 했던 이메일 테러 위협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수사당국이 모든 학교를 조사한 결과 폭발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휴교령은 16일 곧바로 해제될 것이라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LA 교육청 산하 모든 공립학교들은 15일 '캠퍼스 내에 폭발물을 은닉했다'는 테러 위협에 따라 휴교를 결정했다. LA 교육청과 LA 경찰은 "이날 오전 이메일을 통해 학교의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았고, 그에 따라 안전이 확실해질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휴교령은 교내에 백팩과 포장물 형태의 폭발물 은닉했다는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라몬 코르티네스 LA 교육청 교육감은 "이번 위협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으며,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학교 여러 곳이 포함돼있다"면서 "64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LA 지역은 900여개의 학교가 모여있는 곳으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교육지구다.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그동안 여러 번 위협 이메일이 교육청에 전달돼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위협 이메일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근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찰리 벡 LA 경찰국장은 역시 기자회견에서 "폭파 장치를 비롯해 공격형 라이플, 자동소총 등 구체적인 위협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테러 위협 이메일의 IP 주소를 추적해본 결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알려졌다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이날 뉴욕 시에서도 공립학교에 대한 테러 위협이 있었지만, 수사 당국은 곧바로 `장난'이라고 진화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에서는 믿을 만한 위협이 없다"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안전하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이에 대해  잇따른 테러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