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16억 달러 규모 두바이 고급건축 3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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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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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조감도. [이미지=쌍용건설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올해 초 최대주주로 IDC(두바이투자청)을 맞이한 쌍용건설이 3건의 해외 수주를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8억4000만 달러)과 팜 게이트웨이(3억8600만 달러), ICD와 세계적인 투자회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A 프로젝트(3억7000만 달러) 등 3건의 공사를 총 16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들은 유럽의 정통 강호 BESIX(부르즈 할리파 메인 시공사), ENR지 선정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등 세계적인 건설사와 각각 조인트 벤처(JV)로 수주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은 최근 50층 이상 고급빌딩만 약 120개가 들어서며 각축장이 된 두바이에 13년만에 재진출하면서 시공을 위한 리소스 네트워크(협력업체, 자재, 인력 등)를 보완하기 위해 현지 강자들과 전략적 JV를 구성했다.

해당 주요 프로젝트는 쌍용건설이 리딩(주관사)하는 조건이며, 시공지분은 총 7억3000만 달러(약 8600억 원)이다.

쌍용건설이 리딩사로 참여한 배경은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등 고급건축분야의 압도적인 시공실적(Track Record)과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며 대주주인 ICD의 관심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건목 쌍용건설 해외영업 총괄 상무는 “진입장벽이 높은 두바이 시장에 저가투찰이 아닌 JV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인근 중동 GCC 지역과 아프리카,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ICD의 유일한 건설사로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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