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스테픈 마버리, 운동선수 최초 中 영주권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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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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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테픈 마버리 트위터]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NBA의 미워할 수 없는 악동 스테픈 마버리가 농구선수 최초 중국 영주권을 얻게 됐다. 

중국농구협회(중국프로농구·CBA) 베이징덕스 팀에서 활약 중인 스테픈 마버리(38)가 중국 영주권을 받을 예정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영주권을 받는 시기는 오는 크리스마스인 25일로 추정 중이다.

두 번이나 NBA 올스타로 선정됐던 그는 2000만 달러의 재계약을 뒤로 하고 2010년 중국 리그로 넘어와 2011년부터 베이징덕스에 몸을 담았다. 그는 이후 2015년까지 4년 간 팀을 3번 승리로 이끌었으며 챔피언 반지도 2개 보유 중이다. 이번 영주권 증정과 함께 3번째 챔피언 반지를 받을 것이라는 설도 유력하다.

스테픈은 "영주권을 받는 유일한 농구선수가 되는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중국은 내게 고향처럼 느껴지지만 앞으로 사업을 하거나 집을 살 때, 차를 살 때 등 베이징(北京)에서 모든 일들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타버리(Starbury)’라는 저가 농구화 브랜드 사업을 경영 중이다.

중국은 2004년부터 외국인에게 영구거류허가증을 발급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5000여 명이 영주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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