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중저탄소 페로망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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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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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의 중저탄소 페로망간. [사진 = 동부메탈]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국내 최대 망간알로이 생산업체인 동부메탈의 중저탄소 페로망간이 '올해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일류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01년부터 기술 혁신 역량을 지닌 기업과 제품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시장점유율이 전 세계 5위 이내 및 5% 이상, 해당 제품의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 수출액이 국내 동종기업 중 1위이거나 동종상품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이어야 한다. 

이번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동부메탈의 중저탄소 페로망간은 동부메탈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고품질의 망간알로이 제품이다.

망간알로이는 철강 제조과정에서 탈산, 탈황제로 사용돼 철강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성형성과 경량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필수 부원료로서, 탄소의 함량에 따라 고탄소, 중탄소, 저탄소 페로망간으로 구분된다. 중저탄소 페로망간은 일반 판재류 제조에 사용되는 고탄소 페로망간을 정련해 탄소 함량을 낮춘 제품으로 자동차, 선박용 고급 판재류 같은 고품질의 철강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현재 동부메탈의 중저탄소 페로망간 생산규모는 프랑스 에라멧(Eramet)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중저탄소 페로망간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부메탈은 1964년에 설립돼 국내 최초로 합금철을 생산한 이래 합금철 분야 국내 1위, 특히 정련합금철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동부메탈 동해공장은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동부메탈은 중저탄소 페로망간 기술을 개발한 것 외에 세계 두번째로 고순도 극저인탄소 페로망간 기술을 개발하는 등 합금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메탈 곽원렬 대표는 "이번 세계일류상품 수상을 계기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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