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대 재벌2세, 마약 취해 엄마 목졸라 살해

[사진=예고르 소신 트위터]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러시아 소매업계 거물의 10대 아들이 마약에 취해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러시아 소매업 재벌 이고르 소신의 아들 예고르 소신(19)이 호텔방에서 어머니 아나스타샤 소시나 노비코바(44)를 목 졸라 죽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예고르는 "치료를 받기 위해 어머니와 만났고 (어머니가) 건네준 약을 먹은 뒤 환각 등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은 경찰이 11일 호텔 직원으로부터 "호텔에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손님이 있다"고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도착 후에 방에서 무참히 살해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당시 예고르가 호텔 가운을 입고 약에 취한 채 복도에 서있었다고 말했다. 

이고르 소신의 아버지 예고르 소신은 건설자재를 판매하는 스타리크 호타비치 소유주로 유롭 디아이와이(DIY) 가구점인 ‘오비아이(OBI)'의 공동 주주이기도 하다. 죽은 아나스타샤 소시나 노비코바와는 이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