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판교점에 조성된 키덜트존. 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스타워즈의 후속작이 17일 개봉되는 가운데 롯데마트 판교점에 키덜트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스타워즈 7 아시아지역 한정판 및 다양한 히어로 피규어들이 찾아온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 판교점에 ‘키덜트 존’ 3호점 오픈을 기념해 스타워즈 7 스톰트루퍼 아시아 한정판을 포함해 아이언맨 마크 24, 어벤져스 마리아힐 피규어 한정판 등 총 80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스타워즈 7 스톰트루퍼 피규어(Stormtrooper copper chrome, 1/6 scale)는 아시아 지역 한정판으로 국내에서는 판교점에서 단독 사전 예약 판매한다. 이 제품은 구리로 도금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36만원이다. 구매자는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상품을 배송 받는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한 건담존도 눈길을 끈다. 판교점에 설치된 건담존에는 구입한 건담을 조립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해 본인이 만든 건담을 전시할 수 있는 셀프 전시장도 마련해 키덜트족 간 소통의 장(場)을 마련했다. 또 360도 전 방향에서 건담 완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쇼케이스를 설치해 단순한 판매공간을 넘어 여유 있게 제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판교점에 키덜트 존을 추가 오픈하는 등 키덜트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올해 11월까지 키덜트 완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1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피규어 제품이 속한 수집용 완구의 매출은 6.8배나 늘었다.
롯데마트는 과거 소수만이 즐기던 키덜트 문화가 이제는 보편적인 취미 생활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추후 키덜트 관련 제품군에 대해 다양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이선영 토이저러스 MD(상품기획자)는 “판교점 키덜트 존은 키덜트족(族)의 수요를 반영해 상품 구색과 진열을 강화했다”며 “오픈 기념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다양한 키덜트 제품을 선보일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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