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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70대 노인, 동국대에 1억원 익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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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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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시각장애를 가진 익명의 기부자가 동국대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국대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전남 장성에 사는 인왕보살이라고 밝힌 70대 노인이 "평생 아껴가며 모은 돈"이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국대에 따르면 이 노인은 대학으로 전화를 걸어 "학교 기부금 계좌에 1억원을 입금했다"며 "훌륭한 인재를 키워달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총장이 찾아가 인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기부자가 "12년 전 실명해 제대로 대접할 수도 없고, 작은 정성에 불과하다"며 고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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