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美 금리인상, 예견된 일...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자료=한국은행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17일 오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은 예견되어 온 것이고 그 영향이 국제금융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며 "특히 옐런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 등을 보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 등으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 및 감독당국과 함께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