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볼보·재규어, 제네시스 G80 경쟁 모델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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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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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뉴 E클래스의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제네시스 EQ900이 국내에서 폭발적인 계약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EQ900의 아래급 모델인 G80과 국내외에서 맞붙을 경쟁모델의 신차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2016년에 론칭할 신형 E클래스의 실내를 공개했다. 신형 E클래스의 대시보드는 S클래스의 축소판이다. 계기반과 센터 페시아 모니터가 이어지는 대형 LCD 패널을 채택해 다채로운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대시보드는 기존의 블랙 일색에서 브라운 컬러를 추가하고 시트 색상도 더욱 다양하게 마련했다. 덕분에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독특한 수십 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볼보 S90의 실내.[사진=볼보 제공]


볼보 S90의 인테리어는 더욱 혁신적이다. 테슬라 모델 S를 떠올리게 하는 길쭉한 센터 페시아 모니터는 내비게이션과 공조장치, 오디오 등을 터치 패널로 조절하도록 했다. 기어 레버와 엔진 시동 스위치 디자인도 독특하다.

오디오는 바워스 & 윌킨스 제품. 도어 트림에는 미드 레인지와 트위터를 장착했고, 이를 반투명 재질로 덮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S90은 기존의 S80을 잇는 모델로, S80이 그랬듯이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이면서도 5시리즈나 E클래스 정도의 크기를 지녔다. 엔진도 직렬 4기통 2.0ℓ 터보/슈퍼차저와 하이브리드 등 기존 플래그십 모델들에 비해 다운사이징을 철저히 추구했다.

재규어 XF.[사진=재규어 제공]


재규어의 신형 XF는 앞서 나온 XE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작동 시에만 튀어나오는 원형 드라이브 컨트롤러와 단출한 센터 페시아 등의 최근 재규어의 트렌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뒷좌석은 XE보다 훨씬 넉넉하게 설계해 E클래스, 5시리즈 등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

XE에 없는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는 마치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준다. 레이저 기술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풀 TFT-LCD 가상 계기반은 높은 시인성을 자랑한다.

이들 모델은 모두 내년 중에 한국에서도 시판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도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 가지 모델 중 재규어 XF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확정됐고, 가격은 6380만~ 9920만원이다. 볼보 S90은 내년 하반기 데뷔 예정이며, 벤츠 뉴 E클래스는 내년 중에 출시되지만 정확한 국내 데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운 모델들이 가세하면서 중대형 럭셔리카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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