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유성엽·황주홍, 새정치연합 탈당…“이보전진 위한 일보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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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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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인천 부평갑), 유성엽(전북 정읍),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이 17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탈당 이후 첫 현역 의원 탈당이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은 126석에서 123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겠다”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문 의원 등은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에 남는 건 무책임한 것이자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재인 대표를 향해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이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며 탈당을 당 주류에 떠넘겼다.

이어 “야권이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선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계파패권이 만들어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지지를 확대, 모든 야권의 대단결과 대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잠시 분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일 뿐”이라며 “더 큰 단결, 더 큰 혁신을 통해 반드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의 중심의제 설정 △새누리당의 재벌비호 보수정치에 대한 단호한 저항 △기존 야권의 낡은 운동권 정치 등을 기치로 내걸고 야권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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