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해대교 낙뢰사고와 제주공항 관제 마비사고 등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강 장관은 17일 오전 경기 평택 포승읍 만호리 서해대교 현장을 방문한 뒤 행담도휴게소에서 ‘도로·철도·항공·건설 4대분야 종합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서해대교 사고와 제주공항 관제 마비사고 등 예상치 않은 사고로 국민께 불안감과 불편을 드려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를 전면 재검토해 재발을 방지하고 사고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분 단위로 쪼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대교는 지난 3일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번과 57번 케이블 등이 손상되면서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사고 발생 이후 한국도로공사와 국토부는 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업을 통해 장비와 자재, 인력을 긴급 확보하고 일부 공종 병행시행, 악천후 대비 야간작업을 실시해 애초 이달 25일 부분 개통하려던 계획을 이르면 19일 0시에 전면 개통하는 것으로 앞당겼다.
이날 현장에서 강 장관은 “불의의 사고가 있었지만 신속한 초동대처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조속히 수습할 수 있었다”면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강 장관은 행담도휴게소로 이동해 4대분야 종합안전대책회의를 열고 국토부 담당 국장과 코레일·공항공사·시설안전공단·교통연구원·도로공사 임원 등과 함께 안전강화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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