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보험사들이 미국의 금리인상 소식에 내심 웃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보험사의 이자마진과 투자수익률 개선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제로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역마진 우려가 지속됐지만 금리 인상으로 자산운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제로금리 시대에 보험사들은 지급해야할 보험료보다 자산운용 수익이 낮아 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은 2000년대 중반까지 5% 이상의 고금리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이 상품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의 역마진 공포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수익률 상승에 대한 여력이 생겼다. 이에 보험사들의 역마진 우려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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