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터키 전동차 수출 프로젝트에 6400만유로 수출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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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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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가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인프라 프로젝트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무보는 현대로템의 '터키 이스탄불시 교통국 앞 무인전동차 68량 수출프로젝트'에 6400만유로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탄불 지하철 2호선(M2)의 운행구간 연장 및 신규노선과의 연결에 따른 이용고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탄불시가 68량의 전동차를 추가 발주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중국의 국영철도회사인 장춘 궤도객차유한공사(CNR)와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가운데 지난 2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무보는 국가간 수주경쟁이 치열한 철도사업 입찰의 특성을 감안해 입찰 단계부터 현대로템과 적극 협력해 왔다. 발주처앞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을 포함한 지원의향을 표명하여 우리기업의 사업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현대로템은 터키 사카르야주 아다파자르시에 위치한 현대유로템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여 납품할 예정이며, 납품된 차량은 하지오스만부터 예니카프까지 총 19.5km, 16개 역사에서 운행된다.

특히 이번 금융지원은 무보가 국내 최초로 OECD 수출신용협약 철도양해를 적용해 지원했다. 현대로템을 포함한 국내의 철도 관련 기업들은 앞으로 동 양해의 적용을 통해 해외 철도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50여개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국내 조달분의 약 25% 상당을 구매할 예정으로 중소・중견기업 수출유발 및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철도 인프라 관련 국산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우리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프라 수요가 많은 신흥국 철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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