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창조경제 신 지역전략산업 대대적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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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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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시대를 주도하는 스마트 기기, 꿈의 소재 타이타늄 선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정부가 선정해 발표한 시·도별 2개의 신 지역전략산업에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 디바이스산업’과 ‘첨단 타이타늄 소재산업’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스마트 디바이스산업이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인쇄전자, 경항공기 산업 등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연계해 제조공정을 혁신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은 시장‧고용창출 측면에서 그 파급효과가 크다. 통신·센서, 디자인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첨단산업으로 시장규모는 세계 9500억 달러(2020년), 국내 10조3000억원(2022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디바이스 산업의 기반인 전기‧전자, ICT, 섬유 등의 높은 기술력과 세계적인 ICT산업의 집적지로서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LG, 삼성 등 수요기업과 협력업체들이 클러스터 형태로 밀집돼 있다.

경북은 전략산업 선정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경항공기 클러스터, 실증단지 조성 등 1000억원의 정부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며, 의료기기 분야의 대폭적인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산업을 통해 생산유발 1조원, 민간투자 2000억원, 일자리 1만명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타이타늄은 미래성장동력의 열쇠이자 만능소재로 불리며, 시장규모는 전 세계 약 28조원, 국내 1조원 (2012년)에 달한다. 포항지역 철강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이끌 수 있는 신소재산업이라 할 만하다.

선진국의 기술보호 정책으로 산업 활용이 더디지만 내식성, 인체친화성이 매우 우수한 소재로 미국·러시아·일본·중국 등 4개국만 제조기술을 보유한 유망 전략물자로서 전량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타이타늄 소재의 중요성을 감안해 타이타늄 육성전략에 이어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산업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경북에는 타이타늄 육성센터를 구축해 R&D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경북은 타이타늄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포항, 경산, 영천 등에 포스코, KPCM 등 항공·의료 부품 기업 및 전략소재부품시험인증센터가 있고, 전국 4개 부품소재 전용공단 중 2개가 경북에 위치(구미, 포항)하고 있으며, 연관산업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이다.

특히 포스코는 연간 2만~2만5000t의 냉연코일 제품을 상업 생산하고, 잉곳 생산 공장을 준공(카자흐스탄)하는 등 본격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향후 전국 타이타늄 관련 기업이 경북 내 클러스터로 집적될 경우 소재·부품 생산액 39조원, 수출 135억 달러, 관련 일자리 5만5000명(2025년 기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타늄의 경우 비강도·고내식성의 특성으로 자동차, 항공기 등의 경량부품과 해양산업(선박·해양플란트), 군수산업(전차·잠수함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높은 생체적합성 소재의 특성으로 3, 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의 연계를 통해 임플란트, 인공관절 등 첨단의료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은 포항 중심으로 타이타늄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구미 국방ICT, 경산·영천·경주의 자동차·항공부품 등 주요 산업을 연결하는 첨단소재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경북은 타이타늄 산업육성을 위해 종합솔루션센터, 융합벤처 프라자, 종합비즈니스센터 등 인프라 구축비 1000억원과 전용산업단지 지정 등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을 건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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