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퇴계선생문집 초간본 책판 709장이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된다.
지난 10일 문화재청에서 열린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는 회의에서 ‘퇴계선생문집’ 초간본 책판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심사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퇴계선생문집’ 초간본 책판 709장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 이를 ‘보물’로 지정할 것을 의결하고 문화재 등록 지정예고를 결정했다.
앞으로 공고 기간이 끝나면 국가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된다. ‘퇴계선생문집’ 초간본의 책판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에 보관돼 있다.
지난 10월 10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6만5000여장의 유교책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연초에 목판연구소에서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의 일환으로 소장 중인 중요 목판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전략 사업을 수립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1600년에 제작된 ‘퇴계선생문집’ 초간본 책판을 국가문화재로 신청해 ‘보물’로 지정 예고했고, 등재 후속 작업으로 ‘안동권씨족보’ 책판 등 다수의 책판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퇴계선생문집’ 책판의 보물 지정은 유교책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함께 책판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조선시대 출판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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