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강두리, 사망 전 "사적으로 안 좋은 일이 많아, 상황 더 나빠져" 고충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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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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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리 강두리 강두리 [사진=강두리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BJ 겸 배우 강두리가 과거 아프리카 티비 게시판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아프리카 티비 게시판에 강두리는 "요즘 사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드라마 끝나고 방송할 땐 점차 나아지던 중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더 상황이 더 나빠져서 계획한 대로는 아무것도 못했네요. 정말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마음 다잡고 다시 여러분께 돌아갈 준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니, 다시 한 번 일어서려고요. 다음 주에 봐요"라는 글로 고충을 털어놨다. 

앞서 데뷔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던 강두리는 이내 "이번에 두 달 정도 이 일을 하면서 공적, 사적 이것저것 멘탈 나갈 일이 많아서 (조금 느끼신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많이 힘들 때가 있었어요. '그까짓 촬영하는 게 뭐가 힘들지?'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일할 때도 그랬지만 쉴 때도 맘 놓고 편히 쉰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이 상태로 방송하면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것 같아 못했던 것도 있네요"라며 복잡한 심경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14일 강두리는 애초 알려진 교통사고 사망이 아닌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당시 강두리 옆에는 번개탄이 발견돼 질식사로 판명, 자살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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