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모란봉악단.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북한 모란봉악단이 중국 베이징 공연 직전 돌연 철수해 논란이 된 가운데, 모란봉악단과 함께 북한의 양대 악단으로 꼽히는 청봉악단도 지난 8~9월 러시아 공연 당시 러시아측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식에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 17일 "청봉악단은 지난 러시아 공연 때 비용 문제로 북·러 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이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공연장 대관료 등을 포함한 비용 30만달러(약 3억5400만원)를 북측에 청구하자 북측이 이에 반발했고, 결국 양측이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청봉악단이 상업적인 공연을 한 것이 아니라 북·러 친선의 해 기념공연을 한 것이어서 비용 문제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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